쌍방간 본토공격, 새로운 중동전쟁 확산에 대한 불길한 징조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과의 긴장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언론은 금요일 이스파한시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폭발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이란이 이스파한 중심 도시 상공에서 대공 방어 시스템을 가동해 공중 물체 3개를 격추했다고 금요일 보도한다. 경보가 해제되기 전, 전국 여러 지역에서 항공편이 잠시 중단되었다.
미국 방송사들은 미국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스파한을 강타했다고 보도 했으며, 이란 관리들은 드론에 의한 명백한 공격의 출처를 아직 확인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관련내용
한편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4/19일 아침에 발생한 미사일 공격으로 시리아 남부 지역의 방공 시설이 손상됐다고 전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스파한 폭발과 시리아 공격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이후 두 중동 국가 사이의 긴장이 꾸준히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수십 년 동안 ‘ 그림자 전쟁 ‘을 해왔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이 갈등이 중동지역 전체로 번질 우려가 촉발된다.
팔레스타인 단체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가자 전쟁이 발발하였으며, 최근 확대된 상황을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다.
이란-이스라엘 갈등 타임라인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에서 알아크사 홍수 작전(Operation Al-Aqsa Flood)이라는 기습 공격을 시작했다. 공격이 있은 지 몇 시간 후,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물리치겠다고 다짐하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시작했지만 대부분 민간인을 목표로 삼았다. 폭격과 강화된 포위 공격을 통해 가자지구 시민들은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그 이후로 가자지구에서는 33,000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였다이란은 하마스 공격이나 이에 연루된 사실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이 소위 저항 축, 즉 테헤란 주도 비공식 동맹의 일부인 팔레스타인 그룹을 지원했다고 일관되게 비난해 왔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안사르 알라, 시리아 정부, 이라크의 단체 등 이 지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지운하고 있다.
이란, 이스라엘에 경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며칠 동안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총격전을 벌였다. 호세인 아미랍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국영 TV에서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 침공에 선제적 경고한다. 또한 10월 17일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을 비난하고 대응하겠다고 경고한다. 하메네이는 “시온주의(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계속된다면 무슬림과 저항 세력은 참을성이 없게 될 것이며 누구도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지구 폭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예멘 후티 반군, 홍해 선박 나포
이란의 동맹국인 예멘 안사르알라(후티)가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을 나포하고 홍해 운송망을 장악한다 .후티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Yahya Saree)는 "가자와 서안 지구의 팔레스타인 형제들에 대한 극악무도한 행위"에 대한 대응으로 선박을 나포했다고 말했다.후티 반군은 그 선박이 이스라엘 선박이라고 밝혔지만, 이스라엘은 이 선박이 영국 소유이고 일본이 운영하는 화물선이며 이스라엘 국민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말한다..그 이후로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이스라엘이나 미국과 관련된 선박을 지속적으로 표적으로 삼았고, 미국과 지금까지 전쟁중이다.
이스라엘의 사이버 공격 비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이란 주유소의 약 70%가 운영이 중단되었다.이란 국영 TV와 이스라엘 언론 매체는 모두 이스라엘과 연계된 그룹 프레데토리 스패로우(Predatory Sparrow, 페르시아어로 Gonjeshke Darande)가 이러한 혼란의 배후에 있다고 보도한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이란 최고위 장군 사망
이란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공습을 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시리아 최고 사령관이자 수석 고문 중 한 명인 사이드 라지 무사비( Sayyed Razi Mousav)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사비는 시리아와 이란 간의 군사 동맹을 조정하는 일을 담당했다.
이란, 이라크 북부 '모사드 센터' 공습
IRGC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지역 아르빌에 있는 이스라엘 모사드 정보기관의 전초기지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아르빌에서는 최소 8번의 폭발음이 들려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이 다마스커스 건물을 폭격, IRGC 5명 사망
IRGC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거용 건물에 대한 공습 으로 군사고문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시리아 국영 언론인 SANA는 "이스라엘의 공격" 이 마제 지역의 건물을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 미군기지 타워 22 드론공격
타워22는 언론 등에 노출된 정보가 많지 않은 미군기지이다. 미군의 시리아 주둔 기지(알탄프 기지)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위치 자체가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 3개 국경이 모이는 요충지에 있다.
이란,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면적 공격 비난
아미라브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을 방문하는 동안 이란은 이 지역에서 전쟁을 확대하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그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공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레바논의 안보를 이란과 그 지역의 안보로 간주하는 만큼 테헤란은 레바논의 저항세력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란, 가스 파이프라인 폭발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
이란의 주요 남북 가스 파이프라인이 두 차례 공격을 받아 여러 지역의 공급이 중단되었다.이란 석유장관 자바드 오지(Javad Owji)는 “가스관 폭발은 이스라엘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IRGC 사령관, 다른 2명 사망
시리아 항구 도시 바니야스에서 공격이 발생해 IRGC 회원 1명과 다른 2명이 사망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는 IRGC 회원인 레자 자레이가 "오늘 새벽에 찬탈하는 시오니스트 정권에 의해 살해됐다"고 전했다. “바니야스에서 살해된 레자 자레이(Reza Zarei)는 이란의 시리아로의 석유 수송을 담당하던 사람이었고,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테헤란의 사령부와 이란과 연계된 시리아 현지 행위자들 사이의 연결을 끊기 위한 것이다
이라크 민병대, 이스라엘의 홍해 항구도시 레일라트 공습
이스라엘의 홍해 항구 도시 에일라트가 월요일 공습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이 밝혔으며,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무장 단체가 자신들의 책임을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동쪽에서 발사된 비행 물체가 에일라트의 건물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은 이스라엘의 공습 으로 인해 파괴됐다 , 이번 공격으로 IRGC 쿠드스군 고위 사령관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준장 과 그의 부장 모하마드 하디 하지리아히미를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 . 아미라브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은 이번 공격이 "모든 국제 의무와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스라엘을 비난하며, 이란은 이번 공격에 대하여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IRGC,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 나포
이란군은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서 포르투갈 기함의 MSC 아리스를 나포한다. MSC 에리스호는 인도로 가는 도중 아랍에미리트 항구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스라엘 억만장자 Eyal Ofer와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Zodiac Group의 일부인 런던에 본사를 둔 Zodiac Maritime과 관련이 있다.
이란, 처음으로 이스라엘에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이란은 진실의 약속 작전(Operation True Promise)이라고 명명된 공격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300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이란 땅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최초의 사건 이다.이스라엘군은 미사일의 대부분이 미국, 영국, 프랑스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 격추됐다고 밝혔고, 요르단은 또한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중 일부가 요르단 영공을 비행하던 중 격추되었다고 밝힌다.
이스라엘, 이란 본토 보복공격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 공격후 5일 밤 뒤 이스라엘의 명백한 보복으로 전쟁의 안개에 휩싸였다. 보복공격이 시작된 지 몇 시간이 지났지만 이스라엘에서는 공식적인 확인이 없었고 이란에서는 가장 개략적인 세부 사항만 드러났다. 이번 공격은 제한된 규모였기 때문에 이란이 다시 보복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지만 수십 년간의 비밀 전쟁 끝에 중동의 가장 강력한 두 강대국이 이제 서로의 영토에 타격을 주고 있는데, 이는 불길한 징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