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술 시험장이 되어버린 우크라이나 전쟁-NYT

미국의 한 고위 장군은 NYT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군의 ‘실험실’이 됐다고 말했다.

드론 조정기를 조작하는 우크라이나 군/Getty images

미군은 드론 영상을 사용해 전장에서 표적을 탐지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하고 있다고 4/23일(현지 시각) 보도 했다. 미군은 2017년부터 전쟁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 국방성은 이 계획을 프로젝트 메이븐(Project Maven)이라고 한다. 이 기술에 대한 연구는 6년 전 구글이 정부 계약으로 처음 채택했다고 한다. 그러나 군사용 AI 도구 구축에 참여를 원하지 않는 엔지니어와 직원의 반발로 거대기업 구글은 발을 뺏었다. 

NYT는 현재 이 기술이 우크라이나의 최전선에서 테스트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장교들이 실리콘 밸리의 일부 최고 IT 전문가들과 함께 “AI 기술을 이용해 러시아의 취약점을 찾고 활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16년 동안 Google의 CEO로 재직했던 Eric Schmid도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전쟁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차세대 자율드론을 개발하기 위하여 우크라이나에서 얻은 실험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기술 시험장이 되어버린 우크라이나 전쟁-NYT

XQ-58 Valkyrie Drone

지금까지 테스트 결과는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Project Maven을 지휘하는 미 육군 제18공수사단 크리스토퍼 T. 도나휴(Christopher T. Donahue) 중장은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식별하고 AI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다음 단계를 예측할 수 있지만 “21세기 데이터를 19세기 참호”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NYT는 신기술이 구식 참호전에서는 국방부 기획자들이 기대했던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연구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 관리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미군을 위한 부의 원천(Bonanza)”이자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의 시험장이다. 크리스토퍼 T. 도나휴(Christopher T. Donahue) 중장은 NYT와 인터뷰에서 “결국 이곳은 우리의 실험실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메이븐 적 탱크 식멸 수준 30~60% 밖에 안돼...

2024년 3월 1 블름버그에 따르면 메이븐(Maven)의 성능이 아직 기대에 못미친다고 한다. 

자율 무기 시스템은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18공수 군단의 인간은 탱크를 84%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지만, Maven은 60%에 가깝게 식별합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눈이 오는 날에는 그 수치가 30%까지 내려간다고 말합니다. 미군은 이를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국가에서도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분쟁 개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하고 있으며, 모스크바는 이를 서구의 이익증진을 위해 우크라이나인을 “대포 사료” 로 사용하는 미국과 그 파트너들이 벌이는 대리전이라고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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