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몽골초원의 스텝지역
세계역사는 유목사회와 농경사회의 싸움과정이다
중앙 유라시아의 두 축은 초원지대에서 삶을 영유했던 유목민과 오아시스 정주민이다. 인류 역사는 유목민 세력과 농경사회간의 치열한 싸움의 과정이었다. 이들 중간에 있는 세력이 오아시스 정주민이다. 때로는 중재자 역할을 하였고, 때로는 힘이 강한 세력에 편입되기도 했다.
초원 유목사회
중앙 유라시아 유목민은 초원과 산악지대에서 염소, 양, 말, 소, 낙타 등을 기르며 유목 생활을 하던 집단이다. 이들은 몽골초원, 신장위구르, 카자흐스탄 초원, 흑해 북방의 초원에서 생활했다. 이들이 처음 역사에 등장한 것은 2000년 전 사마천의 사기의 ‘흉노열전’에 등장한다. 시대에 따라 스키타이, 흉노, 훈, 선비, 유연, 돌궐, 몽골 등의 집단이 세력화되어 이곳을 무대로 활동한다.
청동기 시대에 활동했던 스키타이는 동물 양식의 독특한 청동기 문화를 발전시켰다. 학계에서는 스키타이 황금 문화는 중앙 유라시아 초원을 거처 신라에까지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키나이인들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들의 영토까지 내려가 이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동쪽 초원에서 발원한 흉노는 한나라와 각축을 벌였고, 만리장성을 축조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한 세력들이다. 한나라 초기 이들은 흉노에 조공을 바치기도 했다. 흉노에 후예 알려진 훈족은 게르만 이동을 촉발해 동로마 제국이 멸망하는 원인을 제공하였다. 그 이후 출연한 선비, 유연, 돌궐, 위구르는 중국 농경사회의 가장 큰 위협적인 존재였다. 중국의 역사는 이들 세력과 끝없는 전쟁의 과정에서 기록된다.

▶ 타클라마칸 오아시스 주변풍경
오아시스 정주사회
오아시스 정주 사회는 초원의 남쪽 사막(고비, 타클라마칸, 카라쿰, 카라쿰 사막) 주변에서 형성되었다. 현재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서투르키스탄 지역이다. 고산지대 빙하가 녹아내린 물을 효과적으로 모아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농업과 상업이 번성한 곳이다.
동서양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silk road)는 오와시스와 오와시스를 연결하는 길이다. 오아시스는 물류 이동의 거점 역할을 했다. 4~5세기 사마르칸드 중심으로 활동했던 소그드인은 몽골, 중국, 서아시를 오가며 상업을 했다. 당나라 문서에서 호상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다. 소그드인들은 독자적인 문자체계도 가지고 있었다. 이 문자가 위구르 문자, 몽골문자, 돌궐문자의 원형이 된다. 오아시스 상인들은 상업과 고리대금업으로 박대한 부를 축적한다. 노예거래도 많이 이루어졌다.
물류의 이동은 항상 문화와 사람의 교류를 동반한다. 오아시스 정주 사회에서는 동서문물을 항상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일찍이 조로아스터교나 마니교 같은 서방 종교를 수용하여 초원으로 전파한다. 또한 중국의 제지기술을 서양보다 먼저 수용하여 발전시켰으며, 서방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 교하(자오허) 고성은 BCE 108년부터 AD 450년까지 존재 했던 차사국(Jusi 왕국)의 수도이다. 신장의 투루판 지역에 있다. 서역 실크로드 무역로의 가장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존재 했던 오아시스 왕국이다.
유목사회와 농경사회
동아시아의 농경사회는 일찌감치 통일된 국가를 형성하였다. 중국의 하. 은·주나라를 포함하여 한반도의 고조선은 기원전 2000년 이전에 국가형태를 띠고 있었다. 반면 이 시대의 유목 사회에서는 씨족 호는 부족 단위로 활동한다.
초원지대는 시대에 따라 흉노, 선비, 유연, 돌궐, 거란, 위구르, 키르기즈, 몽골족의 세력 각축장이었다. 중국인들을 역사적으로 이들을 자신들과 다른 오랑캐라고 불렀다. 중국역사는 이들 유목 세력의 침략을 지키거나 이들을 정벌하는 과정이었다. 유목지대에 오아시스 지대에 세워진 국가들로는 서요, 서하, 토번, 후량, 호라즘, 몽골, 칸국들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취했던 원과 청나라도 그들이 오랑캐라고 물리던 사람들이 세운 나라이다.
흉노를 계승한 훈족은 헝가리 초원까지 진출하여 게르만족의 이동을 촉발한다. 이는 서로마 제국 멸망의 실마리가 되었다. 칭기즈칸이 부대는 서로는 헝가리, 남으로는 이집트까지 진격하여 역사상 최대 영토를 갖는 제국이 되었다. 불행히도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유목민들은 스스로 기록된 역사를 가지고 있지 못한다. 자신의 문자를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잔인하고 야만스럽게 묘사된 피정복자들의 왜곡된 시각의 기록에 의존하여 이들을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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