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역사 해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의 역사 해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歷史,  history)는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을 밝히는 것을 그 연구의 대상으로 한다. [1]  따라서 역사학은 필연적으로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알아내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라는 것은 기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단 며칠만 지나면 그 명확성이 떨어진다.  본인이 직접 한 것이 아니라면, 그 기록물에 대한 이해나, 해석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 

가까운 사건도 해석이 다르다

같은 기록물이라도 사람에 따라 그 해석이 완전히 다른 경우가 많다. 세월호의 예를 들어 보자. 채 10년도 안 된 역사적 사건이다. 해경, 군, 선박의 장비에 기록장치에 기록된 수많은 과학적 자료가 있다. 또한 침몰 당시 거의 생중계하게 되다시피 한 영상기록물이 수도 없이 많다. 출항일지도 있고, 산자의 증언도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정확히 아는 것은 세월호가 침몰 되었다는 역사적 사건뿐이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는것이 별도 없다. 전문가들도 그 원인에 대하여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렇듯 역사 해석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기록물이 풍부한 조선 역사의 경우 학자마다 해석의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기록물의 현저하게 줄어드는 고려시대나, 삼국시대의 역사 해석에서는 그 차이가  더 클 수 있다는 전제하에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 하물며 문헌적 기록물이 거의 없거나, 다른 나라의 기록물에 의존해야 하는 고조선의 역사를  하나의 통일된 관점으로 기술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하나의 역사 해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에 따라 역사 해석이 달라진다

역사 해석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한때 교과서의 우리나라에는 청동기 시대는 존재 하지 않았다고 기술된 적이 있다. 청동기 시대를 건너뛰고 석기시대에서 철기시대가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50대 이상의 나이가 드신 분들은 원삼국 시대, 남북국 시대는 배운 적이 없다. 그들은 고조선과 삼국시대, 통일신라, 후삼국시대, 고려, 조선으로 이어졌다고 배웠을 것이다. 그리고 발해에 대하여 짧게 배운 정도이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원삼국시대나 남북국 시대라는 구분이 더 익숙하다. 

원삼국시대[2]는 역사적으로는 고조선이 멸망 또는 쇠퇴하고 부여가 건국되는 시기부터 삼국이 건립된 이후의 2세기에서 3세기에 걸친 시기에 해당한다.  남북국 시대(南北國時代, 698년~926년)[3]는 신라의 삼국통일과 발해의 건국부터 후삼국 시대 이전까지의 시기를 가리키는 한국사의 시대구분이다.  이전의 시대 구분은 일본 역사가들이 구분한 것을 해방 이후에도 비판없이 그대로 받아 들인 것이다.  좀처럼 일본학자들의 주장을 번복하는 사례를 찾아 보기 힘든 우리 역사계에서의 해로운 시대구분 해석을 내 놓는 것은 획기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이러한 변화는  시대 구분에 대한 해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3].  그러나 교과서에 실려 있는 이러한 시대 구분마저도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원칙에 의하여 정의되었는지에 대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남북국시대

역사는 대부분 과거 있었던 사건에 대한 해석이다. 그 해석은 먼 과거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아주 가까운 사건에 대한 해석도 세월이 조금만 지나면 달라질 수 있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 중에  광주항쟁 혹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사건의 해석을 보자.  현재 이 사건의 공식 명칭은 ‘5·18 민주화 운동‘이다. 

이 사건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조속한 민주 정부 수립,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이다.  이 사건은 10년 이상을 불순 세력에 의하여 국가 전복을 시도한 사건의 의미로 ‘광주사태’라고 불렸다. 1995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민주화 운동의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정식으로 등재되었다.

불과 수십 년밖에 지나지 않은 짧은 현대사의 사건에 대한 해석도 시간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 하물며 몇백 년, 몇 첫 년 지난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나 내용이 어찌 시대별로 같을 수 있겠는가? 

5·18 민주화 운동

광주 민주화운동 사진자료: SHORROCK FILES

역사책은 정확하지도 진실되지도 않다

역사책은 과거 사건에 대한 기록과 시대에 따른  해석을 모아 놓은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역사책의 기록된 내용이 모두 정확하고, 진실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정된 원칙(general accepted principal)하에 고증되었고, 합리적인 가설 수립과 그 가설의 검증이 이루어졌다면 수용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가설에 대하여 늘 열려 있어야 한다.  한 역사가가 주장하는 내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역사책을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사가는 역사의 관찰자이자 동시에 참여자이다.  즉 그의  역사적 관점이나 역사가 속해 있던 시대적  현실을 반영해서 쓴다.  이런 이유로  베네데토 크로체[4]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이다”라고 말하였다.  동양과 서양에서 각각 ‘역사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역사가가 있다. 헤로도토스와 사기이다.  헤로도토스가  기원전 440년경에 쓴 《역사》는 서양 최초의 역사책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로마시대 작가  루키아노스는 헤로도토스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하고 있다.  여러 근대의 학자들 은 헤로도토스가 자신의 여행한 범위를 과장했고 정보 출처를 지어냈다고 주장한다. 

 

헤로도토스
헤로도토스
사마천
사마천

사마천은 기원전 109년경 《사기》를 저술하였다.  그러나 사마천의 기록을 어디까지 신뢰해야 할지는 현재 학자마다 의견이 확연하게 갈린다. 관련 연구서를 종합해서 낸 유리 파인스(Yuri Pines)와 로타르 폰 팔켄하우젠(Lothar von Falkenhausen) 등이 말하듯, 현재 학계의 잠정적인 합의는 “《사기》의 왜곡과 오류에는 비판적으로 접근하되, 《사기》와 사마천의 커다란 공헌도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5]

이 두 사람의 저서는 일부 왜곡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지만 당대의 기록이 존재 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의 내용을 인용한 책들도 완전히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해석을 다르게 만드는 요인

같은 사건, 같은 문서를 다루면서 기술하는 사람마다 그 해석이 다른 요인은 무엇일까?  이는 다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 인지구조
  • 관점과 분석 방법
  • 의도된 해석
  • 학습된 편견

역사해석을 다르게 만드는 요인

작성예정

뿌리부터 신뢰성 문제를 않고 있는 한국사

우리 한국사의 기술은  일본강점기 식민통치 목적의 의도된 역사왜곡을 주도한 ‘조선사편수회’와  상당부분 이를 계승한 주류 학계에 의하여 주도 되었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이들의 주장에 대한 검증이 없었다. 이로 인해 일부 한국사  해석에 있어서  재야 사학자와 일반대중들의 한국사 해석과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간에는 큰 인식의 차이가 있다. 그 뿌리부터 내용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이는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과 국민들이 떠 않아야 할 짐이며, 과제이다. 

신뢰성 위기의 한국사

캠브리지나 하버드에서 기술한 한국사를 더 신뢰하는 시대가 올것이다.
작성예정
Picture of 윤 웅석

윤 웅석

참고문헌

  • 수전 손택, 해석에 반대한다, 이민아 옮김, 이후, 2002
  • 존 버거,  본다는 것의 의미, 박범수 옮긴, 동문선, 1980
  • 스티브 컨,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박성관역, 2004
  • 리처드 오버리, 더 타임즈 세계사, 이종경외역,도서출판 예경,2019
  • 롤랑바르트, 이미지와 글쓰기, 김인식 편역, 세계사,1993
  • 김경용, 기호학이란 무엇인가?, 민음사,1994

각주

 1. Wikipedia, History

2. 국사교재연구회 편, 《한국사개설》, 학문사, 2000년.

3. 위키백과, 남북국시대

과거에는 이 시기를 일반적으로 통일신라 시대라고 불러왔으나, 이 당시에 신라뿐만 아니라 발해도 존재했으므로 한국사의 범위를 설명하는 용어로서는 문제 의식이 제기되어 왔다. 이후 발해를 한국사에 넣기 위해 두 나라의 역사를 포괄할 수 있는 남북국 시대란 용어를 사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현재는 남북국 시대라는 명칭을 더 많이 사용한다.

4. 베네데토 크로체

현대 이탈리아의 철학자(1866.2~1952.11). 『사고로서의 역사행동으로서의 역사 (La storia come pensiero e come azione)』등의 저서를 남겼다. 

5.나무위키, 사기(역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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